캄보디아네이버의 숙원사업(?) 중 하나였던 트럭교체가 드디어 이루어졌다. 캄보디아에서 차를 구매하기란 쉽지 않은데 바로 비용적으로 한국보다도 훨씬 비싼 탓이다. 그래서 새 차는 엄두내기 어렵고, 적당한 가격의 중고차를 구하는 것 또한 만만치가 않다. 이런저런 이유로 차 구매를 계속해서 미루던 게 어느덧 1년. 드디어 캄보디아네이버 울타리 안으로 새 트럭이 들어왔다. 새 트럭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34만km 사용한 중고차. 그럼에도 캄보디아에서는 새 차로 여겨진다.
비록 중고차이긴 해도 앞서 타던 차에 비하면 이보다 좋을 수가 없다. 주로 우물 팀의 지방출장용으로 사용되는 트럭은 길이 좋지 못한 곳을 자주 다니다 보니 금방 수명을 다할 수 밖에 없다. 더욱이 기존의 트럭 또한 구입 당시 중고차로 트럭의 수령이 15년이 넘을 만큼 오래된 차였다.
그동안 트럭 때문에 애먹은 일만해도 한 두 번이 아니다. 특히 올해는 유달리 팀이 많았는데 두 팀 당 한 번 꼴로 트럭이 말썽을 부릴 만큼 고생이 잦았다. 방문단 보다 먼저 도착해야 할 트럭이 도리어 늦게 도착해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고, 시동이 걸리지 않아 방문단이 차량을 뒤에서 밀어주는 일이 발생하는 등 이 외에도 부지기수다. 이처럼 더 이상 트럭구매를 늦출 수 없는 상황까지 온 것.
감사하게도 캄보디아네이버의 소식을 접한 한국의 교인 한 분이 자금을 후원해주었고, 그 돈으로 이번에 트럭교체가 진행될 수 있었다. 캄보디아네이버의 1호 트럭이 그랬듯 2호 트럭도 수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캄보디아의 이곳 저곳을 누비며 귀하게 쓰이기를 소망한다.